정부, 이르면 18일 군수송기로 日크루즈 내 한국인 이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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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5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 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객실 발코니에 15일 태극기가 걸려 있다. [AP=연합뉴스]

정부가 군수송기를 이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에서 우리 국민 중 일부를 데려 올 예정으로 알려졌다.

17일 외교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 중 일부를 군수송기(CN235)에 태워 국내 이송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부는 이르면 18일 군수송기를 투입하는 쪽으로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으나 일정은 유동적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한국인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이 타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한국인 중 일부가 한국행을 결정하지 못해 정확한 탑승 인원은 군수송기 투입 직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3700여명 중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는 454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중에서 아직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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