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교하면 알몸사진 공개" 애인 협박에|간호사 수면제 주사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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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18일 오전10시20분쯤 서울동부이촌동199 향원여관309호실에서 이영애양(24·서울M산부인과 간호사) 이 『절교하면 알몸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애인 전태식씨(28·회사원·서울화곡동382) 의 협박에 못이겨 다량의 수면제를 자신에게 주사, 신음중인 것을애인 전씨가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양은 2월부터 알게된 전씨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오다 거친 성격의 전씨가 결혼상대자가 아니라고 판단, 4월중순께 헤어질 것을 요구했으나 전씨가 『나와 결혼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내가 찍어둔 너의 알몸사진을 너와 앞으로 사귈 남자에게 공개하겠다』고 협박,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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