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위원 후보 "합의냐 투표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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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한국에 또 한명의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이 탄생할 것인가를 놓고 체육계가 잔잔히 술렁이고 있다.
스포츠인의 최고영예자리로 꼽히는 IOC위원은 현재국내엔 김운룡씨뿐이나 올림픽개최국은 1명을 추가로 배정받을수도있는 혜택이있다.
이에따라 최근 KOC내부에서 이 문제가 서서히 제기돼 16일 프라자호텔에서 KOC위원장단회의를 갖고 IOC위원 후보선정작업을 논의했다. 이제까지 이기붕(***이기붕) 이상백 장기영 박종규씨에 이어 현김운룡위원까지 역대 IOC위원들은 체육회장과 마찬가지로 고위층의 낙점에 의해 선정돼왔다. 그러나 6공화국이후 민주화 물결속에 체육회장이 경선으로 뽑힌데 이어 새 IOC위원후보도 공개적으로 거론된후 의견이 엇갈릴 때는 투표로 결정할 공산이 커졌다.
현재 물망에 오르는 후보로는 김집 체육부장관, 박세직 전 SLOOC 위원장, 조상호 전체육부장관, 김종하 전체육회장, 그리고 최만립 KOC부위원장겸 명예총무등 5명이다. IOC위원은 NOC가 후보를 선정, IOC집행정위원회(12명)에 추천해 인준을 받은후 총회에서 선출되는 형식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한국의 IOC위원 추가선정은 사마란치위원장과 친분이 두터운 김운룡위원의 도움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것이라는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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