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논란 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 사퇴···"건강상 이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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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임현동 기자

자유한국당 한선교 의원. 임현동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한 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단에 보낸 입장을 통해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당 사무총장에 임명된 지 석달여 만이다.

이를 두고 당 일각에서는 한 총장의 잇따른 구설의 여파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 총장은 지난 3일 국회 회의장 밖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한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달 7일에도 국회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바 있다.

한편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막말 논란 등으로 부담을 느껴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 총장이 ‘막말 논란’ 직후 물러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논란을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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