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적자폭 확대 … 영업손실 132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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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사진 다음로드뷰]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장[사진 다음로드뷰]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한데다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으로 전 분기(6조9478억원) 대비 1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5조6752억원)보다는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하면서 132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983억원) 대비 폭이 확대됐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이 36%, 모바일용 패널이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22%, 모니터용 패널이 17% 등이다. 특히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돼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넘어섰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자동차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하는 유일한 업체로 각 부문별 특징과 이에 따른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대형 OLED사업은 지난해 TV사업 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웃돌았으며 올해는 30%를 넘어 설 것이란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 는 "기존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용 등 OLED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 적용 기회를 높여가며 이익 기여도도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무는 또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정훈 기자 cc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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