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부총리 내정자 두 딸 外高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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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金秉準) 교육부총리 내정자의 두 딸 모두 외고를 졸업했으며 이 중 한 명은 동일계열(어문계열)에 진학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닷컴이 4일 보도했다.

김 부총리 내정자의 큰 딸은 지난 2003년 서울 대원외고 중국어반을 졸업한 후 이화여대 사회과학부에 입학했다. 이는 교육부가 외국어고의 문제로 지적한 비(非)동일계 진학 사례에 속한다.

또 지난해 서울 대일외고 일어과를 졸업한 둘째 딸은 연세대 인문계열에 입학했다. 연세대 인문계열에는 중문.영문.국문 등 어문계열이 포함돼 있어 이는 동일계열 진학에 해당된다.

앞서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의 딸도 대원외고 불어과를 졸업한 후 비동일계열인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외고 졸업생이 어문계열이 아닌 다른 학과로 진학하는 것에 대해 외고의 설립취지에 부합하지 않은 '실패한 정책'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는 최근 외고가 설립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할 경우 외고 지정을 취소하거나 아예 학군으로 모집단위를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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