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JSA서 발견한 지뢰 1발 북측 내에서 폭파…“남측에 사전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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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11월 3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은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11월 30일까지 끝내기로 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북측이 4일 오전 11시 55분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탐색 중 발견한 지뢰 1발을 폭파했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이날 국방부는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어제 JSA 비무장화를 위한 지뢰탐색 중 지뢰 1발을 발견했고, 이 지뢰를 오늘 오전에 JSA 북측지역 내에서 폭파할 것이라고 우리 측에 통보한 바 있다”고 전했다.

앞서 남북 군 당국은 지난달 19일 도출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지난 1일부터 JSA와 강원도 철원에 위치한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진행 이후 발견된 지뢰를 폭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남북은 화살머리고지에서의 지뢰제거 작업이 완료되면 12m 폭의 남북을 잇는 도로를 개설하게 되며 이후 내년 4월부터 공동 유해발굴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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