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측 첨단기술 많이 도입했으면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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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단은 평양 평천 구역의 평양3월26일전선공장에서 연신(延伸) 공정.케이블 공정.절연 공정 등 기본 생산라인과 각종 자동화 설비, 전력케이블과 전선 등 생산품을 둘러보고 공장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공장은 종업원이 1500명으로 1만여 종의 전선류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 개건(改建) 현대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이 공장 김석남(47) 지배인은 참관단에 "앞으로 남북경제 협력이 보다 활성화돼 남측의 첨단기술을 많이 도입하게 되기를 바란다"며 "평양의 대표적 공장 중 하나인 이 회사를 세계에 당당히 맞서는 회사로 키워보고 싶다"고 말했다.

참관단은 이어 북한의 대표적 컴퓨터 소프트웨어 개발기관인 KCC를 찾아 이곳에서 자체 개발한 북한의 워드 프로세서 프로그램 '하나', 사상의학 체질 테스트 프로그램 '금빛말'을 시연해 보고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오후 평양 양각도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서 임태덕 무역성 참사(전 무역성 부상)는 북한의 투자정책과 투자환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인 투자 기업에 획기적인 세제 혜택과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보장한다"며 대북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평양=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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