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환씨 횡령|9억여원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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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강제인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남부지청은 22일 구속수감중인 전기환씨(59)를 소환 조사한 결과 전씨가 83년7월부터 85년8월까지 노량진수산시장대표 윤욱재씨(53)로부터 매월1천만∼2천만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 따라 26일 전씨를 기소할 때 윤씨로부터 받은 4억원과 시장비자금 11억9천만원 중 전씨가 사돈 신모씨의 빚을 갚아주는데 쓴 5억5천만원 등 9억5천만원의 횡령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검찰은 12일 전씨를 구속할 때 2억5천만원의 배임협의만 적용했었다.
한편 22일 오후 전기환씨와 김성배전서울시장과의 수산시장 인수경위에 대한 대질신문에서 전씨는 『김전시강 권유로 인수케 됐다』고 한 반면 금전시장은 『전씨측에서 먼저 인수의사를 밝혀와 협조했을 뿐』이라고 주장, 종전의 상반된 진술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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