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주 정상 ″터치다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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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홍콩=박병석특파원】한국이 19일 홍콩에서 폐막된 제11회 아시아럭비풋볼선수권대회에서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FW 김영춘(김영춘·상무)의 극적인 트라이로 일본에 17-13으로 역전승, 86년 대회에 이어 2연패했다.
한국은 경기초반 10-0으로 크게 뒤졌으나 신창규(신창규·상무)의 트라이와 조성철(조성철·경희대OB)의 골킥으로 전반을 10-6으로 따라붙고 후반들어 치열한 공방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장식했다.
한국은 86년 대회에서 일본에 24-22로 승리, 우승했었다.
일본 럭비는 실업팀만도 3천여개가 넘는 인기종목으로 영국·호주 등과 빈번한 교류를 갖고 있으나 한국은 일부대학팀을 중심으로 소수의 동호인들이 굳게 뭉쳐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89년 월드컵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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