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희의아이유학노트] <23> 유학 준비 마스터 플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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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학교는 8월 말이나 9월 초에 시작되는 새 학기에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1월 말이나 2월 중순께 원서를 마감한다. 따라서 학생들은 입학하기 1년 전부터 유학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B양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유학 준비를 위한 마스터 플랜을 짜보자.

유학 1년 전부터 유학에 관한 일반적인 정보와 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다. 학교에 편지나 e-메일을 보내 입학원서와 학교에 관한 자료를 요청할 수도 있지만, 학교 웹사이트에 직접 등록해 원서나 뉴스레터를 손쉽게 입수할 수도 있다.

보딩스쿨협회(TABS)의 웹사이트인 www.schools.com이나 피터슨사의 www.petersons.com 또는 www.boardingschoolreview.com이나 www.nais.org 등에서도 사립학교에 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10월께부터 원서, 에세이, 부모 의견서, 건강기록부 등 서류를 작성하고, 현재 학교 교사에게 추천서와 성적표 발송을 부탁한다. 12월이나 1월 중에 TOEFL.SSAT 또는 ISEE 등의 시험을 친다. 이 기간에 학교를 방문해 입학 담당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정이다.

학교 방문이 불가능할 때는 전화로 인터뷰하거나 입학사무처 직원이 학교 홍보차 방한했을 때 인터뷰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접 방문해 꼼꼼하게 학교를 둘러보는 것이 자신에 맞는 학교를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학교에선 1월 31일 전후로 원서를 마감하고, 3월 10일께 합격 여부를 통보해 준다. 지원자는 4월 10일까지 등록을 결정해야 한다. 이 기간에 적합한 학교를 선택하기 위해 학교에서 주최하는 오픈 하우스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학교를 선정했으면 등록 예치금을 송금하고 등록 계약서에 서명해 제출한다.

학교 측은 5, 6월께 학생 비자 (F1) 신청을 위한 입학허가서와 미국 이민국의 SEVIS 프로그램에서 발행하는 I-20 양식을 보내온다. 이 서류들과 함께 학생의 학업 능력과 부모님의 재정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각종 서류를 구비해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한다.

박영희 교육 컨설팅 세쿼이아 그룹 대표.미국 교육 컨설턴트 협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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