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발레와 현대무용기법 조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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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메리·데이」없이 워싱턴발레단은 있을 수 없다』는 말로 워싱턴발레단의 행정관 「엘비·무어」는 발레단의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메리·데이」(78)를 소개했다.
그 「메리·데이」가 28명의 단원과 스태프를 이끌고 서울 국제무용제에 참석차 27일 밤 내한, 30일(오후 7시30분)과 31일(오후 3시·7시30분) 국립극장 대극강에서 총3회의 공연을 갖는다.
『단원들은 러시아적 고전발레의 테크닉으로 교육받고 훈련을 쌓으며, 안무가들은 클래식 발레의 기법에 현대무용의 기법을 가미시켜 작품을 만듭니다.』
그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뜰 때까지 동양적 영향이 강한 18편의 뛰어난 작품을 만들었던 싱가포르 태생의 젊은 안무가 「추산·고」를 그립게 회상했다. 한국 공연에서는4작품을 선보이는데 「추산·고」의 작품은 고전발레기법에 가장 충실한 『더블 콘트라스트』와 방의 여러 모습을 죽음과 환생에 비유한 『밤의 열기』 두 작품이다. <박금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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