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만에 귀국 사할린 동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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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일본제국주의의 산업전사보국대로 사할린에 강제징용됐던 한원수씨(80)가 29일 JAL951편으로 후년만에 귀국, 그리던 부인 장분련씨(72) 및 영상(52·회사원·대구시 동구 방촌동857의25) 상문(48·무직) 두 아들과 감격의 재회를 했다. 『언젠가는 꼭 고국에 들어간다는 생각에 소련국적을 취득하지 않았다』는 한씨는 고국에 남아있는 가족들과의 만남을 위해 후년간의 사할린 생활 중에서도 결혼하지 않았다며 역시 결혼 않고 자신을 기다려준 부인 장씨를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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