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아주 순방 추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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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림픽 후 노태우 대통령의 일본과 아세안 6개국 순방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광수 외무장관은 24일 오후 고「지아·울-하크」파키스탄대통령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귀국,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정상외교문제는 전부터 검토하고 있으며 그 1차 대상 국은 일본과 아세안국가들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그러나 아직까지 순방시기 등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한 소식통은『이들 순방 대상 국들과의 교섭이 원만하게 추진되고 있어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적정한 시기에 구체적인 순방계획이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시기는 일단 11월 중순으로 잡고 있으나 국내정세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은 없지 않다』고 말했다.
소식통은『새 대통령이 등장하면 우방국가들을 방문하는 게 관례였으나 그 동안 올림픽준비와 국내정치상황 때문에 미뤄지다가 올림픽 후에는 순방여건이 성숙될 것으로 보고 노 대통령의 정상외교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미국방문은 대통령선거(금년 11월)가 끝나고 새 정부가 출범한 뒤에나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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