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쿠나이마 극단 알뜰 쇼핑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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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1일 오후 4시 KAL 902편으로 서울을 떠나 뉴욕을 거쳐 상파울루로 돌아간 브라질 마쿠나이마 극단 단원들은 떠나기 직전까지 이태원·동대문 시장 등을 다니며 쇼핑에 몰두.
이들은 전기 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옷, 심지어 운동화까지 한 보따리 씩 챙겼는데『품질이 좋다』면서 몹시 흡족해했다.
이들은 주최측이 지불한 식비(1인 하루 40달러)와 개런티 1만2천 달러를 아껴 쇼핑한 것으로 밝혀졌는데 주최측의 한 관계자는『결국 우리의 돈을 그대로 우리에게 되돌려준 셈』이라고 촌평.
서울 올림픽 국제 학술회의 참가 학자들 중 주로 미국 학자들은 학술회의 참가를 위한 여비와 체재비 외에「참가비」를 주최측에 요구해 이런 관습에 익숙하지 않은 회의 준비 관계자들을 당황시키기도.
예컨대 9월7일 학술대회 개막식에서 강연할 미국의「갤브레이스」교수는 여비와 체재비 외에 8천 달러의「참가비」를 요구해 받기로 되어 있고 그밖에 한국 체재기간 중 있을 모든 강연 등 행사는 건당 1만5천 달러를 추가로 요구.
이런 현상은 주로 미국 출신 학자들 사이에만 두드러진 경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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