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생도들 노 저어 |고대 군선 복원 최초 해상 봉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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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성화는 24일 오후 올림픽 사상 최초로 22km에 걸친 해상봉송을 했다.
히로카스트로→키아토→고린도스→메가라를 지나 엘렙시나에서 HOC가 이번 행사를 위해 고대 그리스 군선 트라이엠을 복원한 올림피아 호를 타고 바닷길을 달린 끝에 아테네 외항인 팔리로에 도착했다.
올림피아 호는 길이 37m,폭5·2m의 3층으로 된 범선으로 돛 2개와 삼단 노 1백70개를 갖추고 있다.
해사생도 2백 명이 직접 노를 저은 올림피아 호는 한때 에게해와 이오니아 해는 물론 지중해까지 주름잡던 해양 국가 그리스의 자존심을 되살리며 6시간 여의 항해를 거쳐 아테네에서 약2km떨어진 팔리로 항까지 힘차게 미끄러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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