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 못 자고 울어 |최교육감 사건 뒤 수습 안간힘…긴급회의 잇달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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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최열곤 서울시교육감을 구속한 서울지검은 『현직 교육감을 2∼3년 전의 4천5백만 원 뇌물로 구속한 것은 너무 심하다』는 일부여론에 크게 신경을 쓰는 눈치.
한 검찰관계자는 『4천5백만 원의 뇌물이 결코 작은 돈이 아닌데도 이 같은 반응이 나오는 것은 뇌물 인플레 때문이거나 최 교육감비리의 극히 일부분밖에 밝히지 못했다는 불평일 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
그는 또 최 교육감 재직 중 교육계의 평판이 무척 나빴던 것으로 아는데, 막상 구속 후에는 「추진력이 있고 업적이 많았다」는 등 호평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갸우뚱.
한편 광복절을 맞아 보신각종을 치도록 예정된 15일 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최교육감은 밤새 잠을 못 이루고 섧게 울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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