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용 무전기 여관서 6대 강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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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14일 오전 2시10분쯤 충남 천안시 신부동 496 신부장 여관 (주인 유익상·51) 201호에 27, 28세 가량의 남자 6명이 침입, 독립기념관 행사와 관련, 천안에 내러온 청와대 소속 공무원 서 모씨 (45·서울 염리동)와 이모씨 (34·천안시 대흥동) 등 2명을 흉기로 위협, 서씨 등이 갖고 있던 청와대 전용 무전기 6대, 현금 65만원과 승용차 열쇠를 빼앗아 여관 앞에 세워둔 충남 1거 3272 흰색 르망 승용차와 자신들이 몰고 온 승용차에 나눠 타고 서울 쪽으로 달아났다.
르망 승용차는 15일 오전 3시50분쯤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 470 현대 배터리 상회 앞길에 시동이 걸린 채 버려져 있는 것을 인근 검문소 의경이 발견했으나 무전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천안에서 성남까지 거리가 멀고 6명이 한꺼번에 침입 한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시국 불만자 등의 소행으로 보고 전국 일선 경찰에 긴급 수배령을 내리고 검문 검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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