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탁구 챔피언「허즈리」88 대표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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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콩언론서 보도>
여자탁구 세계 챔피언인「허즈리」(24)가 서울올림픽 대표에서 탈락되고 대신 신예 에이스「첸징」(진정·세계 6위)이 기용됐다는 보도가 홍콩 등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격월간지「중국작가」가『하의 탈락이유는 코칭스태프의 승부조작 요구를 듣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폭로했다.
이 잡지는『하가 최근 대회에서 동료에게 승리를 양보하라는 코칭 스태프의 주문을 묵살하고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축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일부 홍콩언론은 하의 탈락 사실을 보도하면서『하가 국내선수들과의 경기는 잘 하면서도 외국 선수들에게는 취약한 일면이 있어 교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의 교체여부는 오는 9월2일 서울 올림픽대회 조직위의 최종 엔트리 점수 때 명확하게 밝혀진다. 【홍콩=박병석 특파원】

<올림픽 예선서 수립>
무명의 하버드대학생「데이비드·베르코프」(21)가 12일 벌어진 미국 올림픽 수영대표선발전 남자배영 1백m에서 54초95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세계최고기록은 소련의「이고르·폴란스키」가 지난 7월16일 국내대회에서 작성한 55초F. 「베르코프」는 자신의 최고기록이 55초46에 불과, 국제 무대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무명의 선수였으나 이번의 세계신기록 수립으로 LA올림픽 배영 2관왕이었던「릭·캐리」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떠올랐다.
【오스틴(미 텍사스주)=외신종합】

<세계 신 보유자 불참>
세계 육상 스타들이 부상과 성적부진으로 서울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로마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1만m 우승자인 케냐의「파울·키코케」는 국내 1만m 대표선발도중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도중에서 기권, 케냐의 올림픽 메달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편 높이뛰기 세계기록(2m42) 보유자인 스웨덴의「패트릭·스요베리」역시 13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국내대회에 다리부상으로 출전치 않는다고 밝혔다.
【스톡홀름·나이로비=외신종합】

<이란 오륜준비만전>
이란은 이라크와의 8년 전쟁으로 후유증이 심하지만 서울 올림픽참가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12일(한국시간)밝혔다. 【테헤란=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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