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들 모집인 스카웃 싸고 치열한 공방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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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당국의 생명보험회사 신설허용 방침에 따라 지난 5월 문을 연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4개 지방생보사와 기존의 6개 생보사간에 모집인 스카웃문제를 놓고 공방이 치열.
생보업계에 따르면 기존사들은 보험업에 있어 「생산라인」에 해당하는 모집인 스카웃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협회를 통해 협정을 맺어 모집인이 다른 회사로 이동할 때는 기존 소속회사의 동의서를 받거나 퇴직 후 1년이 경과한 후로 제한하고 있는데 최근 신설사들이 경력모집인 스카웃에 나서자 기존사들이 발끈, 똑같이 협정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신설사들은 『그러면 고사하라는 얘기냐』며 아직 협회회원사가 아니기 때문에 협정준수의무도 없을 뿐 아니라 신설사에 대한 특별배려를 약속 받지 않고는 협회에 가입하지 않겠다고 맞서고 있는 것.
여기에다 현재 신규참여를 신청해 놓고 있는 회사들도 앞으로 모집인 스카웃전에 나서지 않을 수 없어 생보사 춘추전국시대를 앞두고 연10조원 시장을 차지하려는 기존생보사와 신규 설립사들간의 스카웃 전쟁은 한층 치열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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