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핵 우주선」내달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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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 로이터=연합】농축우라늄 50㎏을 싣고 있는 소련의 군사용 인공위성이 작동불능상태에 빠져 9월중순께 지구로 떨어질 것이라고 유럽우주연구소(ESA)가 3일 발표했다.
이 연구소측은 문제의 우주선(코스모스1900호)가 서서히 하강하는 것을 추적해 왔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아직은 관계전문가들도 언제 어디서 이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진입할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의 파리본부는 성명을 통해 『코스모스1900호는 4주정도의 오차를 가지고 9월중순 지구에 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추락을 며칠 앞두고서야 그 추락지점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추락지점이 북위 65도와 남위 65도사이라는 것밖에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같은 지역은 사실상 북극과 남극사이의 전 지구표면을 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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