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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왕도 반한 관절염 주사약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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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셰이크 사우드 국왕(왼쪽)이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인보사’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코오롱]

셰이크 사우드 국왕(왼쪽)이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인보사’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코오롱]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내 토호국 ‘라스 알 카이마’의 국왕이 3일 코오롱그룹 연구·개발(R&D) 시설을 찾았다. 코오롱이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가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는지 살펴보기 위해서다. 셰이크 사우드 빈 사크르 알 카시미 국왕은 이날 서울 마곡 코오롱타워에서 이웅열 코오롱 회장과 환담을 갖고 “UAE가 한국의 바이오 신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UAE 병원서 ‘인보사’ 맞고 효과 #마곡 코오롱 연구시설 직접 방문

코오롱이 19년에 걸쳐 개발한 ‘인보사’는 수술 없이 주사만으로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제품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아 코오롱생명과학이 판매하고 있고, 중동에선 코오롱티슈진이 판권을 갖고 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셰이크 사우드 국왕은 UAE 셰이크칼리파 병원에서 인보사의 효능을 접한 뒤, 직접 연구 시설을 보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연구 시설을 둘러본 셰이크 사우드 국왕은 “지금까지 관절염은 수술로만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간단한 시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집적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코오롱의 기술이 한국과 UAE의 선린과 의료 발전에 촉매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김도년 기자 kim.don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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