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분규 타결|57일만에 단체교섭 6항합의|노조법위반 총장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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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57일째 파업을 벌여온 세종대노조 (위원장 김선행·42) 는 14일 오후5시10분 학교측과 극적으로 단체교섭을 체결하고 15일부터 정상근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노사 양측은 원흥균총장(82)을 비롯한 학교측대표 6명과 김선행노조위원장등 노조대표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3시부터 교내집현관 2층 소회의실에서 1시간동안 단체교섭회의를 갖고▲노조인정▲50세에서 53세로 정년연장등 6개항에 합의했다.
세종대노조는 87년10월6일부터 학교측에 18차례에 걸쳐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학교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4월19일부터 파업농성을 벌여왔다.
한편 노동부는 14일 노조의 단체교섭요구를 정당한 이유없이 장기간 기피해온 협의로 세종대 원흥균총장을 노동조합법위반 혐의로 입건,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송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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