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틴틴경제] 재무제표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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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재무제표엔 대차대조표.손익계산서.현금흐름표.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등이 있어요. 회계감사란 바로 이런 재무제표들이 제대로 작성됐는지를 보는 것이죠. 재무제표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대차대조표와 손익계산서입니다. 앞에서 어디에 투자를 할 때 재산 상태와 돈 능력을 먼저 살핀다고 했지요. 이 두 가지 표로 가늠할 수 있답니다.

대차대조표는 '재산목록'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집의 재산목록을 이런 식으로 만들 수 있겠지요. "아파트 3억원, 예금 5000만원, 주식 3000만원어치, 자동차 1500만원, 가전제품 및 가구 2000만원, 기타 생활용품 및 옷 500만원 등 총 4억2000만원. 이 중에 아파트는 은행에서 1억원을 대출받아 샀으니 순수하게 내가 벌어 마련한 돈은 3억2000만원."

비슷하게 기업의 입장에서 '예금이 얼마, 토지가 얼마, 공장과 기계 값이 얼마' 등등 재산에 빚까지 모두 적어 놓은 게 바로 대차대조표랍니다. 기업회계에서는 '순수 내 돈'에 해당하는 것을 '자기자본', 빚은 '부채', 직접 번 것이든 빌린 부채든 하여튼 현재 가진 재산을 모두 합한 것을 '자산'이라고 해요.

손익계산서는 한 해 동안 돈은 얼마나 벌고 이익은 얼마나 냈는지를 기록한 것이에요. 예컨대 사업을 해 들어온 돈(매출액)에서 ▶재료구입비 ▶인건비 ▶공장임대료 ▶전기.수도료 ▶은행이자 등을 뺀 남은 돈이 순이익으로 계산됩니다.

이 밖에 이익잉여금 처분계산서라는 것은 돈이 남았기 때문에 주주들에게 얼마를 나눠주고 미래 투자를 위해 돈을 얼마나 쌓아 놓았는지 등을 기록한 겁니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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