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은 특히 맨U 공격진을 "전기(electricity)"에 비유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루이 사하 등 다른 공격수들은 한 문장 안에 뭉쳐 언급하면서 박지성에게 이만한 분량을 할애한 것은 이례적이다. 퍼거슨은 "박지성은 우리의 플레이에 뭔가 다른 방식을 가미하고 있다"며 특히 "공격시 움직임과 공간을 찾아드는 시도는 대단했다(terrific)"고 덧붙였다. "그동안 끝내기(finishing)에서 다소 불운했다"며 잉글랜드 진출 후 2골에 그치고 있는 박지성의 득점력을 '불운'으로 간주한 퍼거슨은 "이제 이 젊은이(박지성)에게 필요한 것은 연달아 두 골 정도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위치 선정이 탁월해 한 경기에 두 골도 넣을 것"이라는 덕담도 빼놓지 않았다.
이충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