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드라마' 가 시작됐다 … 준강남권 진입 기회 200여만 명이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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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준강남권에 진입할 대규모 기회'로 여겨지는 판교신도시 아파트 청약이 29일 시작됐다. 수도권의 200만 청약통장 가입자가 판교신도시 청약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분양될 준강남권 아파트는 송파신도시로 2009년 분양될 예정이다.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사의 분양.임대아파트 청약은 11일까지 진행된다. 또 민간 건설 분양.임대 아파트에 대한 청약은 4월 3일 시작된다. 당첨자는 모두 5월 4일 발표된다.

판교신도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이날 새벽 평당 평균 1176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민간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주공(1099만2000원)에 비해 77만원 비싸다. 업체별 평균 평당 분양가는 1155만(대광건영)~1195만원(건영)이다.

민간 임대아파트의 32평형 기준 보증금은 2억1568만7000~2억4675만9000원, 월 임대료는 49만4000~59만3000원으로 정해졌다.

분당 해내밀공인 이효성 사장은 "판교 32평형(전용면적 25.7평)의 분양가는 3억5000만~4억원이지만 분당의 같은 평형의 시세는 6억원을 넘고 있어 2억원 이상의 평가차익이 예상된다"며 "이 때문에 계약 이후 10년간 집을 팔 수 없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이 최고 3000 대 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주택공사는 이날 성남 거주 5년 이상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결과, 분양 아파트(589가구)는 1.42 대 1, 임대 아파트(299가구)는 2.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공은 "첫날 청약분이 100%가 넘었지만 아파트 평형별로 현장접수가 100%를 넘고 현장과 인터넷 접수를 합쳐 150%가 돼야 마감된 것으로 본다"며 "현장 접수가 100% 안 된 평형이 대부분이어서 30일에도 청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준현.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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