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경제 희망찾기] 창립 50주년 맞아 신성장 사업 에너지·소재 분야에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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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4년여의 구조조정을 완료하고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실시한 구조조정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됨에 따라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리튬 사업에 대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 다. 지난해 11월 권오준 회장(가운데)이 필바라의 리튬 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리튬 사업에 대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양산 체제를 구축,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 다. 지난해 11월 권오준 회장(가운데)이 필바라의 리튬 광산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 포스코]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지난해 말 기준 38개가 됐다.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으며 매년 4000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 차단했다.

포스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전략은 철강 등의 기존 사업을 스마트하게 변신시키는 것과 함께 포스코 고유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철강 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제이션(Smartization)을 추진해 자체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차별화된 융복합 사업을 새로 개발해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올해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 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신재생 발전 분야에도 투자를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한 사업기회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오던 리튬사업은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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