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은 인터뷰에서 "그저 책 한 권을 썼을 뿐인데 때로 사람들 앞에 나서면 서커스가 벌어지곤 한다"며 유명세가 곤혹스럽다고 토로했다. 사람들의 사인 공세 때문에 예전처럼 루브르 박물관에서 작품 구상을 한다거나 일반 여객기를 이용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낸다고도 했다.
한편 브라운이 최근 2년간 미국에서 벌이들인 돈만 해도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 빈치 코드'는 2003년 4월 6일 뉴욕 타임스가 집계한 베스트셀러 1위에 처음 오른 뒤 지금껏 5위 아래로 내려간 일이 없다. 하지만 그는 "지금도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텅 빈 컴퓨터 화면과 마주한다. 새 책의 등장인물들은 책이 몇 권이나 팔렸는지 개의치 않는다. 전처럼 많은 노력을 요구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