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 많고 슬림한 휴대폰 잘 팔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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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지난해 중반까지 높은 기능을 가진 두껍고 비싼 제품이 잘 팔렸다. 다소 사이즈가 크더라도 많은 기능을 가진 것을 선호했다. 그러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출시를 계기로 슬림폰이 잘 나가더니 지금까지 꾸준히 인기다. 필수 기능은 물론이고 여러 가지 기능에 더 얇고 예쁜 휴대폰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정보 포털사이트 뭉클의 조사 결과, 지난 1월과 2월 각 이통사의 판매 휴대폰 상위권에는 슬림폰이 자리했다. 휴대폰 보조금의 영향으로 이 기간 중 휴대폰 판매는 감소했으나 슬림폰의 판매는 줄지 않았다.

KTFT는 7.9㎜ 두께의 바 타입의 초슬림폰 'NO.7'을 이달 중 출시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슬림폰 중 가장 두께가 얇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그럼에도 카메라.MP3 기능을 가졌다. 무게가 60g에 불과해 휴대.실용성이 높다. 심플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가격은 30만원 후반대다.

삼성전자의 슬림폰은 단연 인기다. 특히 이효리 폰이라 불리는 '초슬림 슬라이드폰'은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 무려 45만대가 판매됐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슬림폰은 '초콜릿폰'이다. 지난해 11월말 출시 이후 지금까지 35만여 대가 팔렸다. LG전자는 '초콜릿폰'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시장 시장 2위를 회복했다. 이 제품의 인기 비결은 디자인이다. 14.9㎜의 얇은 두께와 깔끔한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LG전자는 초콜릿폰과 같은 기능에 색깔만 바꾼 '화이트폰'을 지난 2월 내놨다. 이 휴대폰도 시장 반응이 좋다.

팬택 앤 큐리텔이 지난해 9월 내놓은 슬림폰 'PK-1500'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하루 개통 수 2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두께 16.9㎜로 얇고 저렴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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