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석헌·문익환·계훈제·송건호·이돈명·박형규·성내운씨등은 11일 오전9시30분 서울 종로2가 YMCA회관 1층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4회 올림픽대회에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참가할수 있도록 양측 정부가 시급히 협상을 재개해줄 것을 부탁한다』는 요지를 각계인사35명 명의로 남북한 최고위당국자에게 촉구했다.
함석헌옹등은 이 편지에서 『제24회 올림픽대회는 남북의 동족이 정치적 부담없이 만날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주장한뒤 『남과북의 정부가 민족의 대의를 앞세우고 양보와 타협의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한다면 남북의 선수들이 함께 참가하는 민족적 큰 축제의 길이 열릴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함옹등은 이 편지를 국토통일원 남북대화사무국을 통해 북한에 전달하겠으며 청와대에도 우편으로 발송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