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50만원 지원’ 서울시 청년수당, 작년보다 2000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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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홈페이지]

[사진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사업 홈페이지]

서울시가 올해 청년수당 지원 대상자를 지난해보다 2000명 늘린다.

서울시는 19일 올해 청년수당 대상자 7000명을 다음 달 2~13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올해 청년수당은 다음 달과 5월 두 차례로 나눠 대상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1차 모집에서는 4000명을 우선 선발한다.

지원 대상자는 공고일인 이달 20일 기준으로 서울시에 사는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의 만 19~29세 미취업청년이다. 청년수당 홈페이지(youthhope.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는 가구 소득·미취업 기간·부양가족 수·활동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 대상자 400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선정 기준은 가구 소득 60점, 미취업 기간 40점이며 배우자나 자녀가 있는 청년은 최대 12점까지 가산점을 받는다.

다만 활동계획서에 적힌 활동목표나 계획이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청년은 심사 과정에서 배제된다.

선발된 청년은 매월 50만원씩 2~6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체계적인 구직활동을 위해 서울시 청년활동 지원센터의청년마음건강, 관계확장모임, 구직역량강화 등 청년 특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시는 사업 취지에 맞지 않는 특급호텔·카지노·유흥주점 출입, 상품권·귀금속 구입 등에 청년수당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자가 제출한 활동 내용이 사실과 다르면 선정을 취소하고, 지급된 금액을 환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청년수당 지급 대상자 5000명 중 264명의 수당 제공을 중단했다. 264명 중 208명은 청년수당을 받기 위해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 오리엔테이션에 불참했거나, 구직 활동 증빙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나머지 56명은 취업·창업에 성공했거나 서울시 이외 지역으로 이사해 자격을 상실한 사람들이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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