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엽 배트 진영 모자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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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야구의 발상지 미국 쿠퍼스타운에 위치한 야구 명예의전당에 전시된다.

야구 명예의전당 직원 제프리 아이델슨은 19일(한국시간) 한국팀의 라커를 찾아와 WBC에서 5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이승엽의 방망이와 한.일전에서 결정적인 호수비를 펼친 이진영(SK)의 모자를 기증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선수는 흔쾌히 방망이와 모자를 기증했다.

야구 명예의전당은 이번 WBC에서 4강에 진출한 팀 선수들의 개인 소장품을 받아 올해 말 따로 WBC 전시관을 만들어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엽은 자신의 방망이 가운데 미국전에서 돈트렐 윌리스를 상대로 홈런을 때린 방망이를 기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애드리언 벨트레(시애틀 매리너스)가 방망이를, 바톨로 콜론(LA 에인절스)이 모자를 기증했다.

샌디에이고=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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