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GM 이번엔 회계 스캔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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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가 이번에는 회계 관련 스캔들에 휘말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GM 이사회가 지난주 새로 드러난 회계상의 실수를 규명하기 위해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회계위원회 책임자인 필립 라스카위 이사와 최대 주주인 커크 커코리언 측의 제롬 요크 이사는 실적보고서 최종안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요구했다. 지난해 순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20억 달러 증가한 것이 발단이 됐다.

GM은 또 2001~2005년 1분기까지의 실적 보고서에 대해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 GM은 또 금융 자회사인 GAMC가 주택담보대출 저당증권(RMBS)과 관련된 회계 오류로 인해 SEC에 연례보고서 제출을 미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당장 GM의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겠지만 회사내 보고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말했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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