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연, 성인 1002명 조사… 10년 후 최대 위협국 "중국" 3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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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국민들은 10년 후 중국이 한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이 될 국가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엔아이코리아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년 후 우리나라 안보를 가장 위협할 것 같은 나라'를 묻는 질문에 중국이 37.7%로 가장 많았다. 중국 다음으로는 일본(23.6%).북한(20.7%).미국(14.8%) 등의 순이었다.

이 조사는 엔아이코리아가 지난해 12월 12~22일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 방식으로 했다. 중국을 최대 위협국이라고 꼽은 비율은 연령별로 20대(42%)에서, 학력별로는 대학 재학 이상 학력자(43.3%)들이 높았다.

2004년 리서치앤리서치가 안보 위협국가를 물었을 때는 미국(39%).북한(33%).중국(12%).일본(8%) 순이었다. 20대에서는 58%가 최대 안보 위협국가로 미국을 꼽았었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한국에 도움이 되고 있는 국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81.7%가 미국이라고 응답했으며, 중국(6.1%).북한(5.4%).일본(4.5%)의 순이었다. 또 응답자의 83.8%는 한.미 동맹이 한국의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국민들은 안보에 위협이 되는 국내 요소로 정부의 불확실한 안보정책(43.4%)과 정치갈등(40.0%)을 지적했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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