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의 복역기간 대부분을 독방에서 지낸 간지는 감옥에서 더욱 유명해졌다. 정부의 비리와 탄압 내용을 담은 그의 글은 감옥에서 밀반출돼 인터넷에 계속 실렸다. 수개월씩 단식투쟁을 하기도 했다. 그는 이란 정부에 가장 강력하게 저항하는 인물로 부상했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제사회 지도자와 인권단체들이 그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 같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없었다면 간지는 아직도 감옥에 있었을 것이라고 지지자들은 주장한다. 당국이 또 다른 혐의를 씌워 그를 석방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유엔이 이란 핵문제를 다루고 있는 상황에서 이란은 출소 만기일보다 13일 먼저 그를 석방했다. 쓸데없는 비난거리를 피하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카이로=서정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