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이만수 괴력의 방망이 불붙다 1이닝서 홈런 2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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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헐크」이만수(이만수)가 한이닝 홈런2개의 한국프로야구 첫기록을 세우며 괴력을 터뜨렸다.
삼성라이온즈의 4번 이만수는 19일 올시즌 첫 야간경기로 벌어진 부산의 롯데전 에서 4회초 선두 타자로나와 좌월솔로홈런을 날린 후 타자일순한 2사 1-2루에서 또다시 좌월3점아치를 그려내 한이닝 2홈런의 새 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4회초 11명이나와 이만수의 홈런2개등 5안타와 4구3개로 대거 8점을 뽑고 롯데의 막판대 추격을 막아 10-8로 승리, 6승6패로 4위를 마크했다.
이만수는 이날 5타수 3안타에 4타점을 올려 롯데 김민호(김민호)와 홈런 공동1위에 타점 (14)2위를 마크했다.
83년부터 3년 연속홈런왕에 올랐던 이만수는 4번째 홈런왕을 노리며 통산 홈런 1백24개로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있다.
삼성은 롯데와 7개의 홈런을 포함, 35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다.
86∼87년까지 대 롯데전에서 8연승을 기록했던 롯데킬러 성준(성준)은 선발로 나와 6회동안 5안타1실점으로 올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나란히 4연패를 기록했던 해태와 태평양의 인천경기에서는 해태가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다. 태평양은 올시즌 12게임 중 5게임에서 1점차로 패했고 인천홈구장에서 7전 전패를 당하면서 5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편 대전경기에서는 MBC가 이상군(이상군) 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빙그레에 4-2 역전승을 거두었다. 완투한 MBC 정삼흠(정삼흠)은 34명의 빙그레 타자를 맞아 삼진 8개를 뺐으며 4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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