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2006년들어 성장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7면

미국 경제가 올 들어 꾸준하고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6일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2월 '베이지북'에서 "1~2월 대부분 지역에서의 기업 활동이 촉진돼 경기가 안정적인 확장세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FRB는 기업의 생산비가 증가 추세에 있지만 노동 비용의 증가 신호는 없었다며 인플레이션에 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또 제조업의 경기도 여전히 상승 추세이며 이에 따라 고용 사정도 계속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요소로는 고유가와 부동산 버블이 지적됐다. 특히 미국 내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동산 경기가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이지북은 미국 내 12개 지방은행이 조사한 지역경제 상황을 종합해 만든 보고서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FRB는 27~28일에 열리는 FOMC에서 이번 베이지북을 토대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FRB가 3월 FOMC에서 현재 연 4.5%인 연방기금금리를 4.75%로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