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충남지사 "사퇴"… 7월 보선 출마설 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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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중심당 심대평(사진) 공동대표가 13일 충남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 심 지사는 충남도청 기자회견에서 "이제부터는 도지사가 아닌 정치인으로 정치현실을 바꾸는 전도사가 되고자 한다"며 "충청도민이 맡겨 주신 책임을 돌려 드리고 도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심 지사는 "임기를 못 채우고 떠나는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정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을 외면할 수 없어 사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3선 연임에 성공한 심 지사의 임기는 6월 말까지다. 심 지사가 이날 제출한 사표는 지방자치법에 따라 10일간의 도의회 통지기간을 거쳐 23일 수리된다.

국민중심당 이규진 대변인은 "심 대표가 공무원의 선거중립 의무를 다하기 위해 사퇴했다"며 "일부 관측처럼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 주변에선 충남지사 선거에 이인제(논산-계룡-금산) 의원이 도전하고 7월에 있을 그 자리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심 지사가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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