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영권 방어 돕겠다" 우리·기업은행 지원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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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KT&G는 13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만든 KT&G성장위원회가 실사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공시했다. KT&G는 "KT&G의 장기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실사 허용 여부를 이사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은행은 일단 현재 KT&G가 보유 중인 자사주 1555만8565주(9.75%)를 매입해 경영권 방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G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이를 매도하면 매입자는 의결권을 갖게 되는 만큼 기업.우리은행이 백기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KT&G 주총 의결권은 이미 지난해 말 확정됐기 때문에 두 은행의 KT&G 지원은 장기적 관점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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