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림 '나도 3관왕'… 세계Jr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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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쇼트트랙에서 피겨로, 피겨에서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한국의 겨울 스포츠가 2006년에 만개하고 있다. 토리노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낸 쇼트트랙에 이어 김연아(군포 수리고)의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 우승으로 기쁜 소식을 전하더니 이번에는 세계 주니어(19세 이하) 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김유림(의정부여고.사진)이 3관왕 소식을 전해 왔다.

국가대표로 토리노 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유림은 독일 엘푸르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여자 500m와 1000m, 그리고 1500m를 차례로 석권했다. 더구나 이 세 종목에서는 이주연(경희여고)이 모두 2위에 올라 한국선수가 1, 2위를 휩쓸었다.

11일(한국시간) 500m에서 39초48로 우승한 김유림은 12일 1000m에서는 1분18초26, 1500m에서는 2분00초73의 기록으로 골인해 세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김유림의 기록은 각각 한국최고기록(500m 38초17, 1000m 1분16초63, 1500m 1분59초54)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으로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도 통하려면 더욱 기록을 단축해야 한다.

모태범(잠실고)도 남자 1500m에서 1분49초71로 골인, 3000m 우승자인 하바르트 보코(노르웨이.1분49초75)를 제치고 우승했다. 모태범은 남자 3000m에서는 4분01초00으로 3위에 올랐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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