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 신축 매머드 빌딩 지점 쟁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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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축되는 매머드 빌딩 내에 지점을 개설하기 위한 시중 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은행장이 직접 나서서 건물주를 수 차례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는가하면 전임행장까지 동원, 로비를 펼치는 등 갖가지 작전이 연출되고 있는 것.
오는 9월중 문을 여는 잠실롯데월드의 경우 7개 시은이 군침을 홀렸는데 결국 상업·신한·조흥 등 3개 은행이 자리를 잡을 예정.
서울 삼성동 종합무역센터의 경우는 무역협회가 상업은행의 대주주인 점을 들어 53층 본 건물내에 상은지점만 들어가게 됐는데 별관인 전시장 건물을 놓고 경합을 벌인 결과 신한은행과 한일은행(출장소)이 자리를 따냈다고.
현재 은행점포개설은 연면적 4만평방m 이상인 건물에 허용되고 있는데 롯데월드 등 대형빌딩에 점포를 낼 경우 본점영업부와 맞먹는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는 게 은행관계자들의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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