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밤 전국에 황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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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계자는 "9일 오후 내몽골과 황토 고원의 저기압 기류에 의해 강한 황사가 발생하고 있다"며 "10일 밤부터 11일 아침 사이 전국이 황사의 영향권에 들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황사가 얼마나 심할지는 예상하지 않았으나 "평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사는 평균적으로 매년 4일씩 발생했다.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12일간 발생한 해도 있다. 지난해 첫 황사는 3월 18일 오전 제주도에서 관측됐다.

10일과 11일 전국에 비가 내린 뒤 휴일인 12일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서울.경기지역을 비롯한 강원 영서, 서해 5도 지역에는 10일 오후 5mm 내외의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충청.호남.제주도에도 11일 오전 한때 비가 예보됐다.

비가 온 다음날인 12일 아침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도 ▶수원 영하 5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3도 등을 기록하는 등 전국의 기온이 평년보다 5~6도가량 떨어져 춥겠다. 기상청은 "강한 바람을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이라며 "이번 추위는 13일까지 계속되다 14일 낮부터 서서히 풀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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