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봉하마을에 이달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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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봉하마을에 세워질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조감도.

봉하마을에 세워질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조감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노 전 대통령의 새로운 추모공간으로 사용될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이 들어선다.

서거 10주기인 내년 5월 개관 목표

김해시는 “봉하마을에 가건물로 된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 자리에 전직 대통령의 예우와 위상에 걸맞은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을 이달 중 착공한다”고 2일 밝혔다.

가칭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으로 정해진 이 전시관은 8092㎡의 터에 지상 2층으로 건립된다. 노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가 되는 내년 5월 23일 이전 개관이 목표다. 1층은 노 전 대통령 추모시설, 청와대와 국무회의 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2층은 편의시설 등으로 꾸며진다. 이를 위해 김해시는 노무현재단이 소유한 땅과 사유지 일부를 사들이기로 했다.

전시관은 별도 선정과정을 거쳐 위탁 운영하기로 했다. 공사와 보상에는 국비 50억원, 시비 56억원, 도비 15억원, 노무현재단 17억원 등 총 138억원이 투입된다. 전시관 명칭은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국민 공모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현 추모의 집은 2010년 5월 지상 1층(면적 400㎡)으로 개관한 가건물이다.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보여줄 시설이 없어 서거 1주기를 맞아 건립됐다. 하지만 철골구조의 임시시설인 데다 낡고 비좁아 참배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해=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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