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코미디대상 삼아도 좋다"|노당선자|평민 송년모임 격려사 『잊어야지』 노래로 대신|무소속의원들, 재야규합 신당창당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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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쇼하듯이 넘어가선안돼">
○…김영삼총재의 진퇴를 묻기 위한 임시전당대회가 김총재중심의 단합을 강조하는 「박수대회」의 성격이 될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민주당내에선 이를 계기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당내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려야한다는 견해가 대두.
핵심당직자들도 『당내에 김총재에 대한 책임론이 없는 것은 아니나 총선에 대비한 자금 마련등 현실적 측면에서 김총재를 구심점으로 당이 굴러갈수밖에 없지 않느냐』면서도 『그러나 당내에 팽배하고 있는 아집과 독선은 지양돼야 할것』이라고 지적. 한 고위당직자는『이번에도 쇼하듯이 넘어가서는 안된다』며『보다 근본적인 개편이 이뤄져 당 모습이 쇄신돼야한다』고 알쏭달쏭한 주장.
다른 당직자는 『민정당도 대의직 당직자는 경선으로 한다는데 우리당도 부총재등에 대해서 경선제도가 도입돼야할것』이라고 주장.
한편 민주당은 29일 김총재를 비롯한 소속의원·당원및 민주산악회회원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통령선거후 첫산행에 나서 북한산에서 한해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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