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지민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모습으로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지민은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첫 돔 공연인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재팬 스페셜 에디션(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Ⅲ THE WINGS TOUR IN JAPAN ~SPECIAL EDITION~)'을 앞두고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브이라이브(V LOVE)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일본 돔 공연은 14~15일 양일간 열렸습니다.
지민은 방송 날이 바로 생일이었습니다. 방송에서는 그의 생일을 축하하는 팬들의 댓글이 쏟아졌는데요. 지민은 "이번에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또 "제가 뭐라고 이렇게 많은 축하를 해주셨냐"며 "너무 감동을 했다"고 재차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지민은 이날 자신이 입고 있던 옷과 착용하고 있던 반지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선물로 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민은 이날 '우는 것 아니냐'는 한 팬의 지적에 '발끈'했습니다. '울보'라는 별명이 억울하다는 반응이었죠. 지민은 "내일(14일)은 울지 않고 참아보겠다"면서 "저 정말 잘 안 운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내가) 맨날 공연 때마다 우니까 울보 같기도 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민은 "정말 잘 안 운다"며 "얼마나 감동에 벅찼으면 그랬겠냐"고 하소연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그는 전날 의기양양했던 모습과 달리 다음날 일본 돔 공연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합니다. 지민의 눈가가 촉촉한 모습이 팬들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눈물이 그렁그렁한 그의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팬들은 '귀엽다' '언행 불일치' '아기 같다' '나라 잃은 펭귄이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탄소년단이 공연했던 일본 돔 공연장 사진도 공개됐는데요. 빈 객석 없이 가득 찬 모습입니다. 지민이 울 만한 것 같죠?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