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강경화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깜’이 아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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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은 1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장관) ‘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백 의원은 강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돕고 싶지만 대한민국 외교를 걱정하는 입장에서 야 3당이 반대 당론으로 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 20170609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세종로 대우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 20170609

이어 백 의원은 “후보가 과거에 어떻게 살았느냐보다는, 청문회에서 외교적 현안에 대해 신뢰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전문가들도 동의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김어준이 “전문가 집단은 오히려 지지 선언 등 동의하는 분위기 아니냐”고 묻자 백 의원은 “제 방에 찾아오거나 전화가 오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정권교체가 되고 외교부 장관 지명했는데 ‘왜 가만히 있느냐’하는 지시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대답했다.

백승주 의원은  강 후보자의 UN 근무 이력을 거론하며 “후보자가 유엔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거긴 주관을 갖기 어려운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랜 외국 생활 때문인지 한국의 외교 현안과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자신의 포지션, 상대를 설득하는 힘 등 측면에서 매우 믿음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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