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지구 보궐선거 D-27…'19년 만의 꿈' 결선 시작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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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가 열린다. 9일부터 우편투표용지가 각 가정으로 배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 후보 로버트 안이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내달 6일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본선거가 열린다. 9일부터 우편투표용지가 각 가정으로 배달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 후보 로버트 안이 유권자 등록 및 우편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로버트 안 후보가 결선에 진출한 가주 34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 레이스가 본격 시작됐다. 내달 6일인 결선 투표일을 불과 27일 앞둔 상황에서 우편 투표용지가 각 가정으로 속속 도착하면서다.

9일부터 우편투표…본격 선거전
로버트 안 캠프 한인 지지 호소
"한인 투표율 60%되야 안정권"

안 후보는 지난달 4일 24명이 출마한 예비선거에서 지미 고메즈 후보와 함께 톱2로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선거는 19년 만에 연방의회에 한인 후보가 출마하면서 안 후보는 물론 한인 커뮤니티 전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예비선거 당시 등록한 한인 유권자 수의 증가가 한인들의 투표율 상승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한인사회의 응집력을 보여줬다. 예비선거 투표에 참여한 한인 유권자 수는 약 6000명이었다.

비록 유권자수가 늘긴 했지만 전체 한인 유권자 수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편이다. 지금까지 유권자 등록을 마친 한인 유권자 수는 전체 한인 유권자의 32%에 불과하다.

로버트 안 캠프의 매니저 데이비드 메라즈는 "한인 투표율이 60% 이상 나와야 안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당선권 매직넘버는 2만6000표"라고 예상했다.

안 후보는 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순히 한인이기 때문에 뽑아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34지구는 한인타운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저소득층이 많기 때문에 주류사회의 아웃사이더라고 볼 수 있다. 소외된 이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빈곤층의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이들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약의 방향을 밝히기도 했다. 주택난 문제도 언급했다. "전체 가구의 78%가 주택을 렌트하는데, 이들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소비하고 있다. 주택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유권자 등록은 22일까지 진행되며, 선거 전 주말인 내달 3.4일 이틀간 열리는 조기투표의 투표소 현장에서는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한꺼번에 진행된다. 조기투표는 피오 피코 도서관, 아로요 세코 도서관, 푸엔테 러닝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또 선거 당일인 6월6일에는 노워크 선거관리국에서 유권자 등록과 투표를 함께 할 수 있다.

▶우편투표 관련 문의: 로버트 안 선거캠프(323-285-1246), LA한인회(323-732-0192), 한미연합회(213-365-5999), 민족학교(323-937-3718)

정인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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