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련·강원대 수색 비방유인물 등 압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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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춘천=권혁용기자】 춘천경찰서는 민정당 노태우 후보의 18일 춘천유세에 대비, 17일 하오 8시50분∼9시35분사이 춘천 지방법원의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아 민통련 강원도지부사무실을 수색,「학살원흉 노태우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등 비방유인물 11종 5백85장을 압수하고 사무실 유리창에 붙여놓은 「광주학살원흉 노태우는 춘천 땅을 밟지 마라」고 쓴 가로 1백50cm ,세로70cm의 모조지 벽보를 철거했다.
경찰은 또 18일 0시∼상오 1시30분사이 강원대·한림대를 교직원과 함께 수색, 강원대학생회 사무실에 있던 유인물 15점 70장과 신나통 (18L) 1개를 압수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17일 하오8시∼18일 상오6시 가두 검문검색을 실시, 민정당 노태우후보의 벽보를 찢은 10명을 연행, 이중 임상범군 (20· 강원대 식품공2) 등 대학생 5명과 김모군(16·강원고1)등 고교생 2명과 손장민씨 (21· 회사원·전남 신안군 장산면 팽진리) 등 8명을 조사중이며 정모군(14·춘성중2)등 중학생2명은 훈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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