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러시아행 싸움...우즈베크와 최종전, '운명의 한 판' 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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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시리아 전이 진행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승리하자 코치진을 껴안고 있다. 양광삼 기자

한국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8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시리아 전이 진행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를 1:0으로 승리하자 코치진을 껴안고 있다. 양광삼 기자

향후 결과에 따라 최종전이 '운명의 한 판 승부'가 될 수도 있게 됐다. 한국 축구의 러시아 월드컵 본선 도전은 마지막까지 피말리게 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 속한 한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등 '톱3'는 28일 열린 7차전에서 나란히 홈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선두 이란은 중국을, 2위 한국은 시리아를, 3위 우즈베키스탄은 카타르를 물리쳤다. 이란(승점 17), 한국(승점 13),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순위 변화는 없었고, 3위 우즈베키스탄과 4위 시리아(승점 8)의 격차가 벌어졌다.

이 때문에 한국이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도 더 커지게 됐다. 한국은 원정 두 경기(6월13일 카타르전, 9월5일 우즈베키스탄전), 홈 한 경기(8월31일 이란전)를 남겨뒀다. 홈에서 상대할 이란은 한국이 최근 4연패를 당할 정도로 버거운 상대다. 카타르전, 이란전 결과에 따라 승점 1-2점 내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과 최종전이 본선 향방을 가를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은 각 조 1·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서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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