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다음달 법정 선다, 탈세 관련 판결 항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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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법정에 선다. 탈세 혐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엘 클라시코' 사흘 전 스페인 법정 출두 예정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는 28일 '메시와 그의 부친이 다음달 20일 항소를 위해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를 치르기 사흘 전이다.

메시와 부친은 초상권 탈세 혐의로 지난해부터 재판을 받고 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초상권으로 벌어들인 416만유로(55억원)에 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해 조세회피처에 유령회사를 세운 혐의다.

일관 되게 탈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메시와 달리 스페인 법원은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앞서 메시와 부친에게 나란히 징역 21개월과 20억원대의 벌금을 선고했다. 징역 24개월형 이하를 선고 받는 초범은 자동적으로 집행 유예 처분을 받는 스페인 법률에 따라 메시는 구속을 면했다.

스페인 법원이 메시의 항소를 받아들일 지의 여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언론은 '재판 결과가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 경우 메시에 경기력에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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